👋 Hi 님, 코스모와 미미가 브루클린에서 여섯 번째 음파를 보내요. 이번 음파는 코스모와 미미가 발견한 흥미로운 브루클린 식료품 브랜드와 미미님의 버섯 리소토 레시피를 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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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 소개하고 싶은 BROOKLYN EAT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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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음파에서는 장 보는 방식에 관해 이야기했었는데요. 이번 음파는 저희가 발견한 흥미로운 브루클린 식료품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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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Smallhold —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버섯 재배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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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코스모님, 저 최근에 장보다가 smallhold라는 버섯 브랜드를 발견했어요! 냉장고처럼 생긴 기계 안에서 버섯이 자라고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죠.
😈 코스모: smallhold 버섯! 저 정말 좋아해요. 최근에 보니까 버섯 종류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은데, 저는 노루궁뎅이버섯* (lion’s mane)이랑 노랑 느타리버섯을 몇 번 사서 먹었어요.
*노루 엉덩이 같이 생겨서 ‘노루궁뎅이버섯’이라고 이름지어졌대요
🥸 미미: 저도 버섯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미국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보이는 버섯은 주로 양송이버섯이고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은 거의 만 원이 넘어가다 보니 항상 아쉬워요.
😈 코스모: 맞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버섯과 버섯찌개…너무 그리워요. 그래서인지 smallhold 브랜드가 더 반갑기도 했어요!
🥸 미미: 코스모님은 smallhold의 어떤 점이 좋았어요?
😈 코스모: 저는 smallhold가 버섯을 생산하는 방식이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미미님이 마트에서 발견하신 기계에 버섯들이 봉투 같은 것 위에서 자라고 있잖아요? 그 안에 들어있는 것들이 smallhold만의 차별점인데, 목재 산업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톱밥, 씨의 껍질, 유기농 곡식 같은 것들을 활용해 버섯이 자라는 기질**을 만들어요. 그렇게 버섯을 재배하고 나면 남은 버섯을 기른 기질은 100% 퇴비화되거나 지역사회에 재분배되어서 토양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죠.
**곰팡이류나 지의류가 붙어 자라는 부착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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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지속가능성’이라는 아이디어를 버섯과 함께 사용한 게 신기해요. 먹어본 버섯의 맛은 어땠나요?
😈 코스모: 표고버섯처럼 강한 맛이 나는 버섯이 아니어서 맛은 따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조리된 노루궁뎅이버섯은 정말 쫄깃했어요. 노랑 느타리버섯은 노란 머리 부분이 쉽게 떨어져 나가서 살살 조심해서 씻었던 기억이 있고요. 둘 다 흔하게 재배되는 버섯이 아니다 보니 마땅한 레시피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 미미: 저도 다음 장 보러 갈 때 한번 사먹어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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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Nuthatch* - 뉴욕에서 재배된 농산물로 만드는 신선한 식물성 우유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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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미미님, 혹시 식물성 우유를 드시나요?
🥸 미미: 네, 저는 유당 불내증이 있어서 귀리우유나 아몬드 우유를 마셔요. 코스모님은요?
😈 코스모: 저도 비슷한 이유로 식물성 우유를 마셔요. 처음에는 유명한 Oatly라는 브랜드의 귀리 우유를 자주 마셨는데, 알고 보니 정말 많은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더라고요. 특히 카페에서 라테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바리스타 버전은 크리미한 질감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첨가물이 들어가요. 첨가물 중 하나인 오일 때문에 마시고 나면 좀 더부룩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고요. 그래서 조금 더 신선하고 덜 가공된 우유를 찾다가 Nuthatch를 발견했어요!
🥸 미미: 어머나, 저도 Oatly를 자주 마시는데,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는 줄 몰랐어요. 그래서 Nuthatch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 코스모: Nuthatch는 다양한 곡물이나 씨앗, 견과류를 이용해서 우유를 만드는데요. 가장 좋았던 게 방부제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는 거였어요! 개인 취향에 따라 메이플시럽이나 바닐라 엑스트렉으로 우유에 단맛을 추가할 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메이플시럽이 들어간 아몬드 우유랑 귀리 우유에 말차가루와 메이플 시럽을 넣은 MATCHA OAT를 정말 좋아해요!!
(이렇게 수다를 떨다 영감 받은 미미, 결국 Nuthatch 주문을 하고 마는데…)
😈 코스모: 미미님, 혹시 이번 주 우유 배달받으셨나요? 열심히 소개했던 만큼 미미님의 후기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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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유 배달이 왔어요! 저는 귀리 우유, 말차 귀리 우유, 초콜릿 귀리 우유 세 가지 맛을 주문해 봤는데요. 저의 베스트 픽은 귀리 우유에요! 예전에 집에서 압착 귀리로 귀리 우유를 만들어 먹었던 적이 있어요. 첨가물을 넣지 않은 본연의 맛이 참 좋았는데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해 꾸준히 만들어 먹지 못했거든요. 그때 우유 맛과 정말 비슷해서 좋았어요. 초콜릿 귀리 우유는 생각보다 진한 초콜릿 맛이 인상적이었고, 코스모님의 원픽 말차도 정말 맛있었어요. 다음에는 아몬드 우유를 주문해 보려고요. 역시 믿고 사는 코스모 픽!👍
😈 코스모: Woohoo ✌️
*Nuthatch라는 이름은 견과류와 씨앗을 주로 먹는 동고비라는 새에서 영감받아 탄생했다고 해요. 동고비처럼 까다롭고 신중하게 고른 견과류와 씨앗, 곡물을 현지에서 조달해 ‘신선한 음식’을 만드는 미션을 가지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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➌ Malai - 고향의 맛과 전통을 담은 아이스크림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브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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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코스모님, 저는 주로 Van Leeuwen과 Gentile 젤라토를 즐겨 먹는데, 브루클린에 있는 다른 로컬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보고 싶어요. 저는 새로운 브랜드를 시도했다가 맛이 없으면 화가 나서 쉽게 도전하지 못하거든요… 🤣 하지만 코스모님의 추천이라면 왠지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죠!
😈 코스모: 안 그래도 지난달에 동네 산책하다가 숨은 아이스크림 맛집을 찾았어요. Malai라고 메뉴에서 생전 처음 보는 맛들이 적힌 가게였는데 (Masala Chai, Puran Poli…), 너무 맛있어서 요즘은 가끔 한 통씩 사 와서 집에 쟁여두고 먹어요.
🥸 미미: 아니 어떤 맛이길래…! 코스모님은 무슨 맛을 고르셨어요?
😈 코스모: 저는 여름에만 파는 Sweet Corn with Saffron (사프란을 곁들인 달콤한 옥수수 맛)을 먹었어요. 사프란이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면 이상하지 않을까 했는데 달콤한 옥수수의 맛에 약간의 사프란 향이 더해져 독특한 조화를 이루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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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인도의 방대한 향신료 문화를 받아 아이스크림으로 풀어내다니 정말 흥미로워요.
😈 코스모: 조금 더 찾아보니 이 브랜드를 만드신 푸자씨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인도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먹기도 했고 향신료에 관심이 많았대요. 그래서 다양한 향신료로 맛을 페어링하는 실험을 하다가 아이스크림과 접목했을 때 풍미가 더 강해진다는 것을 발견하고 런칭했다고 하더라고요.
🥸 미미: 오, 생각해 보니 고구마 맛처럼 한국에도 한국만의 아이스크림 맛이 있잖아요? 갑자기 Noona’s 브랜드가 떠오르네요. 이것도 브루클린 브랜드인데, 누룽지 맛, 고추장 캐러멜 쿠키 도우 맛 같은 그리운 한국의 맛을 담아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요.
😈 코스모: 안그래도 예전에 한 번 Noona’s 누룽지맛 아이스크림을 먹고 ‘고향의 맛이다’ 했던 기억이 있어요! Malai는 메뉴를 자주 바꿔서, 여름에만 파는 옥수수맛 아이스크림이 사라지기 전에 꼭 가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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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좋아하는 미미가 즐겨 만드는 오트밀 리소토를 소개할게요. 지난 음파의 세비체처럼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에요! 귀리는 물이나 두유에 잘 풀어져서 쌀로 만드는 리소토보다 조리 시간도 짧고 간편해요.
필수 재료: 압착 귀리, 버섯, 두유(아몬드 우유, 귀리 우유, 일반 우유도 가능해요.), 슬라이스 치즈
옵션: 냉장고 털이 용 채소 (양파, 쪽파 등 집에 있는 야채를 활용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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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10분
- 양송이, 느타리, 새송이 등 좋아하는 버섯과 채소를 썰어주세요.
-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버섯과 채소를 볶아주세요.
- 두유를 부어주세요. (귀리 양에 따라 양 조절을 하면 되니 대충 넣어주세요.)
- 귀리를 넣어주세요. (귀리가 불어나니 조금씩 보면서 넣어주세요.)
- 귀리가 풀어지면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주고 치즈를 넣어 저어주세요. 팬이 타지 않도록 계속 저어주세요. 두유의 양이 적으면 조금씩 더 넣어주시면 돼요.
- TIP 1: Red pepper flake를 넣어 매콤하게 먹어도 좋아요!
- TIP 2: 닭가슴살을 넣으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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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코스모: 저는 여행으로 인해 뉴멕시코에서 이번 음파를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메마른 고원지대에 점토로 지어진 집들과 현관에서 말리는 빨간 고추 다발이 인상적이었어요 🌶️ (뉴멕시코 특산품 빨간 고추, 초록 고추로 만드는 칠리소스는 정말 👍)!! 여러분의 9월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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