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미: 코스모님과 처음 만나 뉴스레터 만드는 얘기를 신나게 나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뉴스레터의 마지막을 함께하고있네요.
😈 코스모: 정말 일 년이 후루룩 지나갔네요.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고, 끝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해요. 1년간의 우여곡절을 돌아보며 회고하고 구독자분들과 작별 인사를 하는 건 어떨까요?
🥸 미미: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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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KEEP (우리가 시도해 본 일 중 잘한 것, 지속하고 싶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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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바로 떠오르는 건 격주였지만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발행했던 끈기라고 생각해요. 나와의 약속이기도 했지만, 구독자들과의 약속이기도 했고, 정말 바빴던 달에도 꾸준히 발행하면서 완벽함에 대한 강박을 많이 내려놓게 됐어요.
🥸 미미: 그러게요. 코스모님은 콘텐츠를 만들고, 저는 디자인을 입히고 발행하는 분업 시스템을 조금씩 만들어가면서 여행하거나 일정이 많았던 달에도 발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2주 사이클이 이제 몸에 익어서 앞으로 조금 허전할 것 같아요 🥹
저는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하고 시도해본 경험이 잘 한점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던 POD 굿즈! 엄청난 성과를 낸 결과물은 아니었지만, 아이디어를 실행시키는 경험이 좋았어요.
😈 코스모: 그러게요! 저희 점심 약속을 잡으면 거의 하루 종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다가 헤어지곤 하잖아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나누는 과정에서 머리가 말랑말랑해지고 에너지도 많이 얻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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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PROBLEM (우리가 겪은 어려움이나 문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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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코스모님과 서로 여러번 이야기했던 주제이기도 한데, 마케팅에 대한 아쉬움이 남네요! 저는 인하우스 디자이너다보니, 회사에서 마케팅 팀이 기획한 내용에 맞춰 디자인을 뽑는 일에 익숙해져있어서, 마케팅이 뭔지,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잘 몰랐었어요.
😈 코스모: 저도 비슷해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됐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열정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도 했고, 만드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우리의 타깃이 어디에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 미미: 비슷한 관점에서, 일 년간 발행하고 보니 우리가 처음 정했던 타깃이 정말 넓었다는 것도 깨달았죠.
😈 코스모: 맞아요. 유저인터뷰를 통해 기획을 시작하긴 했지만, ‘브루클린웨이브는 OO을 위한 커뮤니티’라고 정의 내릴 때 OO에 들어가는 단어가 너무 많았어요. 그렇다 보니 뉴스레터를 런칭하면서 꿈꾼 ‘커뮤니티 만들기’는 물거품이 되어버렸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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➌ Try (다시 런칭한다면 시도할 것, 문제에 대한 해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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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콘텐츠를 만들면서 재료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거나, 좋은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다시 하게 된다면, 독자들의 이야기도 담을 수 있는 참여 형식의 레터나 재미있는 주제를 기획하고 큐레이션 하는 웹진의 형태가 됐으면 좋겠어요.
🥸 미미: 저는 타깃을 더 좁혀서 구체적인 페르소나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 페르소나에게 필요한, 혹은 흥미로울 법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거죠. 예를 들어, 미국에 한 달 살기 하러 오는 사람, 유학/이민오려고 준비하는 사람 등 어쩌면 재료의 한계를 해결하는 방법의 일부일것같기도 해요.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한다면 수익화해 보고 싶어요. 브루클린 웨이브는 열정 프로젝트로서 그 의미가 있었지만, 오래 지속하고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적 요소들 또한 충분히 고민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코스모: 아,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금 더 구독자분들과 소통할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구독자 분들이 응원이나 코멘트를 달아주실 수 있는 타입 폼을 만들어 두긴 했지만, 그것도 쌍방향 소통에는 어려움이 있었잖아요. 레터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많이 필요해 인스타그램까지 제대로 운영하기가 어려웠지만, 운영 툴 사용이나 자동화를 통해 조금 더 효율적으로, 꾸준히 운영해 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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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Win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의미 있었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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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저는 실행해 보고 싶었던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실현하고 지속했던 경험 자체가 큰 의미였던 것 같아요. 코스모님과 처음 만난 카페에서 우연히 뉴스레터 만들기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궁금은 했지만,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망설였거든요. 그때 코스모님이 글은 걱정 말고 디자인을 맡아달라고 하셔서 일단 해보게 됐고,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유지했다는 게 정말 뿌듯해요!
😈 코스모: 그때 미미님께서 금방 수락해주시고 함께 하게 돼서 즐거웠어요! 저는 제가 뭘 하고있는지를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일이 참 어려웠었는데요. 뉴스레터를 통해 SIDE 인터뷰에도 도전하고, 밑미와 다른 커뮤니티에도 제가 새롭게 시작하는 일을 알려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게 의미있었어요. 구독자분들로 부터 꾸준히 응원도 많이 받고, 용기를 더 얻게된 일년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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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서 계속 나아갈 예정이예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선호하는지 저의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계속하고 싶어요. 또 올해가 가기 전에 마라톤에 한번 더 참여해보고 싶은게 작은 소망이랍니다 😉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 코스모: 저는 브루클린 웨이브의 마지막과 함께 갭이어도 1년을 맞이했어요. 1년간 제가 누구인지 열심히 찾아 헤맸고, 여전히 제가 걸어갈 길은 불확실하지만, 회사에 돌아가는 대신 이 길을 계속 걸어보려고해요. 최근에 뉴욕의 커뮤니티 빌더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에 가입했어요! 뉴스레터를 통해 얻은 용기와 끈기로 뉴욕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어보기 위해 노력해볼거에요! 그리고 7월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영민님이 다녀오신 포르투의 여름 일러스트레이션 워크샵에 참여해요! (두근두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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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호 뉴스레터에서 소개한 Happy Medium에서 Brooklyn.wav를 기념하며 함께 팔찌를 만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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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가끔 흥미로운 소식이나 프로젝트가 생기면 독자님들께도 전하러 돌아올게요! 혹시 앞으로도 소통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계정에서 만나요!
😈 코스모 :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cosmofunk.bk
🥸 미미: 거의 사용 안하지만 소통은 가능해요! @mia.archivee
또 만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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