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 미미와 코스모가 브루클린에서 스물두 번째 음파를 보내요. 이번 음파는 브루클린 웨이브의 마지막 음파로 구독자님의 응원의 메시지와 뉴욕의 야외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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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LIFESTYLE: 뉴요커들의 야외 활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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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날씨가 좋아지면서 밖에 나가면 어딜 가든 사람들로 가득해요. 다가오는 여름과 함께 야외 활동에 관해 이야기해 보면 어때요?
🥸 미미: 좋아요! 뉴욕은 특히 날씨가 따듯해지기 시작하면 모두 밖으로 나와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최근에 맥캐런 공원에 갔는데 테니스와 피클볼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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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저도 피클볼은 코스모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됐어요. 독자분도 생소하게 느끼실 수 있으니 코스모님이 소개해 주세요!
😈 코스모: 피클볼은 1965년에 미국 하원의원이었던 조엘 프리처드가 지인들과 여름휴가를 보내다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놀이로 만들게 된 걸로 알고 있어요. 테니스와 탁구를 결합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탁구채와 비슷하게 생긴 패들과 구멍이 뚫린 가벼운 공을 사용해 경기하죠. 코트는 테니스 코트와 비슷하지만 1/3 크기에요 (배드민턴 코트 사이즈와 동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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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피클볼을 플레이하는 방식은 테니스와 비슷한가요?
😈 코스모: 네 거의 비슷한 거로 알고 있어요. 저도 모든 규칙을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서브할 때 언더핸드(허리 아래에서 바운스 없이)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미미: 피클볼이 전 연령층에서 인기가 참 많은데,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코스모: 아무래도 러닝 커브가 낮아서 그런 것 같아요. 한 시간이면 배워서 바로 칠 수 있고, 공과 패들이 테니스보다 훨씬 가벼워서 손목에 무리도 덜 가는 편이죠. 그래서 노년층에서도 인기가 많아요. 테니스보다 코트 크기가 작다 보니 실내 테니스장에서도 테니스 코트보다 피클볼 코트가 더 많아지는 추세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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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저도 동네 산책을 하다 보면 야외에서 피클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눈에 띄기 시작하더라고요! 코스모님은 테니스와 피클볼 중 어떤 운동을 더 선호하시나요?
😈 코스모: 저는 테니스를 더 좋아해요! 배우는 시간도 더 길고, 체력 소모도 훨씬 심하지만, 공을 잘 쳤을 때의 희열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피클볼 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는 소음이 심해져서 말이죠 (웃음) 최근에 미국 주택이 많은 동네에서는 피클볼 소음 때문에 컴플레인을 걸기도 한다는 뉴스를 봤어요.
🥸 미미: 그럴 수 있겠어요. 특히 야외 피클볼의 경우 탁구공 같은 소음이 계속되면 저도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요…! 코스모님, 저 장바구니에 피클볼 라켓 담아놨어요😆 코스모님의 설명을 들으니 저도 얼른 피클볼을 해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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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야외에서 즐기는 사운드, Public Records (퍼블릭 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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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뉴욕의 여름 하면 떠오르는 또 한 가지가, 야외 음악 파티인 것 같아요.
😈 코스모: 맞아요. 저도 한창 EDM에 빠져있을 때 야외 파티에 자주 다녀오곤 했어요! 특히 브루클린 부시윅 (Bushwick) 쪽에 있는 창고 건물이나 공터에서 많이 열렸던 기억이 나네요.
🥸 미미: 저는 코스모님 동네에 놀러 갔다가 함께 들렀던 퍼블릭 레코드가 생각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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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아, 여긴 보름힐로 이사 오기 전, 동네 탐방을 하다가 발견한 곳이에요. 보름힐 남쪽 동네 고와너스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인데요. 1912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벽돌 건물을 고쳐서 만든 사운드 룸 (클럽), 바와 비건 레스토랑, 카페, 레코드와 잡지 가게, 야외 정원이 공존하는 곳이죠.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사운드 시스템이에요.
🥸 미미: 제가 갔을 때는 프라이빗 이벤트 때문에 경험하지 못했는데, 나무로 된 스피커가 정말 독특했던 건 기억나요.
😈 코스모: 공간별로 OJAS와 협업해 맞춤 제작한 독특한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요. OJAS는 고품질의 맞춤 사운드 시스템을 만드는 장인으로 유명해요. 그래서 그와 협업한 사운드 시스템을 사용한다는 건 퍼블릭 레코드가 음악과 예술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증거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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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작년부터는 밤에만 운영하는 사운드 룸 뿐만 아니라 주말 오후에 야외 정원에서 열리는 데이 파티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EDM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초대하기 때문에 미미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 미미: 우와 야외 정원에서 음악을 즐기다니… 상상만으로도 너무 즐겁네요! 다음에 다시 방문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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➌ 야외에서 즐기는 햇살과 음식, Smorgasbu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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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저는 야외 활동하면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에 열리는 Smorgasburg (스모가스버그) 마켓이 떠올라요.
🥸 미미: 오! 그렇죠. 윌리엄스버그 하면 바로 떠오르기도 하는 곳이죠. 저도 여러 번 다녀왔어요.
😈 코스모: 그럼 이곳은 미미님이 소개해 주세요!
🥸 미미: 2011년에 브루클린 프리마켓에서 식품 부스가 성공을 거두자 독립해서 나온 스모가스버그 마켓은 야외 음식 축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제는 저지시티, 토론토 등 다양한 도시에서 팝업을 열며 확장해 나가고 있죠.
날씨가 화창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한데, 뉴욕의 여러 레스토랑과 로컬 비즈니스가 참여해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저는 예전에 롱아일랜드 살 때 한적하고 조용한 주택가에 살았거든요.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려고 방문했는데, 저희 동네와 상반된 시끌벅적했던 분위기가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여기서 떡볶이를 팔면 대박 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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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떡볶이 부스… 정말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열렸을 때 다녀온 적이 있는데, 프로스펙트 공원 마켓은 일요일에 열리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나무가 우거진 곳에 있어서 조금 더 시원하고 피크닉 분위기가 났던 기억이 나요. 저는 갈 때마다 Mao’s Bao에서 색깔별로 속 재료가 다른 만두를 하나씩 사 먹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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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맞아요. 윌리엄스버그 지점은 강가라 바람이 불면 시원하긴 하지만 그늘이 없어서 땡볕엔 오래 서 있기 힘들어요. 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주 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뉴욕의 활기찬 여름 에너지를 느끼기엔 참 좋은 곳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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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뉴요커들의 여름을 책임지는 루프탑 바와 수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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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뉴욕의 활기찬 여름 하니 루프탑 바와 야외 수영장을 빼놓을 수 없겠어요.
🥸 미미: 그러게요. 그런데 막상 루프탑 바에 수영장이 함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그런 곳은 항상 대기도 길고 독립기념일 같은 휴일에는 풀 파티 (Pool Party)로 인해 사람이 특히 더 많죠.
😈 코스모: 제 생각엔 사람들이 더우니까 찬물에서 열을 식히러 가는 것 같아요 (물속에 다 서 있어서 수영 불가). 미국에 주택이 많은 지역은 집에 수영장이 있는 경우가 많고, 여름에 다들 이웃들을 초대해서 수영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요. 그래서 야외 루프탑 바에 가보면 앉을 수 있는 수영장 테두리부터 빨리 차기 시작해요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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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뉴요커들은 정말 야외 수영장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The William Vale 호텔 루프 탑에 브루클린에 놀러 온 친구를 데리고 다녀왔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운 곳을 선호하지 않아서 그린포인트로 이사 온 후에는 여름에 아파트 루프 탑에서 조용히 한 잔씩 하는 걸 선호해요.
😈 코스모: 저도 재작년에 같은 호텔에서 열린 주말 풀 파티를 다녀왔는데, 재밌었지만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주로 데이 패스를 사서 들어가는데요. 그러면 선베드나 카바나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그룹으로 가면 여럿이 사용할 수 있는 카바나 이용권을 사서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아니면 카바나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것도 방법이긴 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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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코스모님과 얘기하며 사람들이 루프 탑 바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생각해보게 됐는데요. 어쩌면 야외에서 음주가 불법인 미국에서 루프탑 바는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야외에서 음악과 함께 음주를 즐길 수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기도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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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한국에서 돌아온 후 친구들과 센트럴 파크로 피크닉을 다녀왔어요. 나무로 가득한 공원에 있으니 자연에서의 쉼이 주는 평온함과 공원을 한가득 채운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뉴욕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 미미: 저도 날씨가 따듯해지기 시작하면서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경험하며 뉴욕에 왜 살고 싶어했었는지 다시 깨닫게 됐어요. LA에서 워케이션을 했을 때 주위에 공원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거든요. 아무래도 마당이 있는 주택이 많으니 굳이 공원에 갈 이유가 없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야외에서 햇살을 만끽하는 활력 가득한 뉴요커들의 에너지가 참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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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가장 좋아하는 야외활동은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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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이렇게 브루클린 웨이브의 마지막 음파를 보내요! 1년간 함께 해주신 모든 구독자분들, 감사해요💖 2주 후 음파에는 일 년간 레터를 만들며 느낀 점들을 회고하며 마무리할게요! 2주 뒤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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