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i! 이번 음파는 굿즈 런칭 소식과 함께 브루클린의 취향이 가득한 곳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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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Da! 투표 결과 1번과 2번 디자인이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저희는 4번을 응원했는데 결과를 보고 놀랐어요).
각 테마마다 표현하고 싶었던건 이런 것들이었답니다 👉
- 테마 1: 저희 둘에게 울림을 준 문장을 담았어요. Dream Big, Live Bigger (큰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하라는 의미에요!)
- 테마 2: 레트로한 감성을 담기 위해 픽셀과 빈티지한 색을 조합해서 음파에 소개했던 동네 이름과 함께 디자인 했어요.
- 테마 3: 브루클린 웨이브용 굿즈로 분기별 뉴스레터 배너에 담았던 색을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 테마 4: 브루클린의 거리, 지하철역, 표지판 등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들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브루클린 래퍼였던 The Notorious B.I.G의 가사를 담았어요. (Spread the love, it’s the Brooklyn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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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마지막 단계로 인기가 가장 많았던 1, 2번 테마의 디자인을 여러 가지 굿즈에 넣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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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뉴스레터 프로젝트로 기획한 브루클린 웨이브는 마지막 분기를 앞두고 있는데요. 혹시 지금까지 콘텐츠를 재밌게 읽으셨다면 브루클린 웨이브를 기억할 만한 굿즈 하나를 소장해 보는 건 어떨까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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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미미님, 최근 저희 동네에 놀러 오셨을 때 같이 다양한 가게를 구경하고 취향에 관한 대화를 나눴었는데, 편집숍에 관해 이야기해 보는 건 어때요?
🥸 미미: 좋아요! 예전에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 왔을 때 뉴욕 편집숍과 팝업스토어를 추천해 달라고 했었는데요. 막상 추천하려고 보니 딱히 떠오르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아쉽게도 그 친구는 소호에 있는 가게들만 둘러보고 돌아갔어요. 뉴욕에는 왜 편집숍이나 팝업이 많이 없는 걸까요?
😈 코스모: 저도 한국이나 유럽에 갈 때마다 기획력이 돋보이는 팝업이나 편집숍을 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좋았는데요. 뉴욕은 교통편과 부동산 문제가 큰 것 같아요. 서울만큼 지하철이 잘 연결돼 있는 게 아니라서 브루클린, 퀸즈 사이를 오가는 것도 택시가 아니면 쉽지 않잖아요. 맨해튼의 경우 공간을 빌리는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서 큰 행사 형식으로 몇 번 팝업이 열리는 것 같고, 소호 같은 동네는 주로 럭셔리 브랜드 가게와 물건이 빨리 팔릴 수 있는 샘플 세일* 같은 것들이 주로 열리는 것 같아요.
🥸 미미: 맞아요. 그리고 온라인 숍이 잘 돼있는 편이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제가 지금껏 미국에 살면서 느낀 건 미국 사람들은 개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확고하고 실용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편이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편집숍에 가더라도 마음에 드는 물건 몇 개를 사진 찍어 나오지만 쉽게 구매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코스모님 동네에 갔을 때 큰 대로를 따라 작은 편집숍과 다양한 가게가 많이 있었던 아틀랜틱 에비뉴 (Atlantic Avenue)가 더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그럼, 저희가 가장 먼저 들렸던 가게부터 얘기해 볼까요?
*뉴욕의 샘플 세일은 디자이너들이 샘플과 재고품을 크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로,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하기 전에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주로 열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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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미셸 바리안의 가게는 아틀랜틱 에비뉴에 있는 여러 개의 편집숍 중 하나에요. 제가 가끔 새로운 영감을 받고 싶을 때 들리는 곳이기도 하죠. 매장 구성이 자주 바뀌거든요. 이곳은 디자인 중심의 인테리어 소품부터 가구, 로컬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만든 고급 주얼리를 큐레이션 해 놓은 곳이에요. 독특한 모양과 재질의 물건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저는 요즘 부엌용 조명을 찾는 중이라 조명 섹션을 먼저 구경하는 편인데요. 최근에 리넨을 사용한 조명이 눈에 띄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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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제 첫인상은 ‘차분하고 모던하다’였어요. 큐레이션 된 아이템들이 원색보다 자연의 색을 띠는 것들이 많아서 편안하고 따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이 많았던 것 같아요. ‘미셸 바리안’이라는 가게 이름은 운영하는 분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걸까요?
😈 코스모: 네! 미셸 바리안은 정말 재주가 많은 사람이에요. 디자이너자 제조업자고, 직접 물건을 큐레이션해 가게를 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스몰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일도 하고있어요. 그녀의 가게는 소호의 Crosby 거리에서 시작해서 20년간 운영됐지만 상권 가격이 너무 올라서 그녀 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들 모두 자리를 옮겨야 했어요. 그래서 2020년에 브루클린으로 이사하게 됐죠.
패션 디자이너였던 그녀가 생활 소품을 만들기로 한 계기가 흥미로운데요. 자금 조달이 큰 이유였어요. 베게 커버의 경우 규격화된 베게 크기에 맞게 만들면 되지만, 패션의 경우 개개인의 몸에 맞는 옷을 만드려면 스타일별로 수천 달러가 들기 때문이죠. 여전히 베게 커버는 매장 아래층에서 직접 바느질하고 동네에서 인쇄해 만든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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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역시 맨해튼에 이런 소상공인들의 가게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상권 가격이었네요. 조명이나 가구의 경우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50불 이하의 작은 소품들도 많다는 게 좋았어요. 여기서 저희 동네에 있는 빅나이트(Big Night)라는 편집숍에서 본 수세미를 발견하고 반갑기도 했고요. 같은 물건이지만 주인의 큐레이션 방법이나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게 편집숍의 매력이구나 싶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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➋ Big Night
😈 코스모: 미미님이 같은 수세미를 발견하신 빅나이트도 소개해 주세요!
🥸 미미: 이곳은 독특한 기획이 눈에 띄는 곳이에요. ‘다양한 디너 파티’를 위한 물건을 큐레이션 해 놓았거든요. 디너 파티하면 보통 저녁 식사를 떠올리겠지만, 결혼식, 집들이, 생일 파티 같은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는 물건이 가득해요. 세계 각지의 다채로운 테이블웨어부터 식초나 파스타 면처럼 저녁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는 질 좋은 식재료와 칵테일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도구들이 있어요.
이 가게는 2년 전 캐서린 르윈 (Katherine Lewin)이 사람들을 초대해 즐거운 기억을 만드는 것을 향한 열정에서 시작됐어요. 그래서 다양한 색상, 질감, 패턴을 섞어 식사 공간을 꾸미고 빈티지 아이템과 모던한 아이템을 함께 조합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의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이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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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이름도 정말 귀여워요. Big Night 하면 큰 파티가 먼저 떠오르지만, 큐레이션 된 물건들로 어떤 밤이든 특별한 저녁 시간을 만들 수 있다는 그녀의 미션이 인상적이에요. 흥미로운 큐레이션의 매력을 넘어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활성화한다는 점도 좋고요. 미미님은 이곳의 어떤 점이 좋았나요?
🥸 미미: 공간은 작지만, 미셸 바리안의 가게와 반대로 알록달록한 원색이나 통통 튀는 느낌의 물건이 많아요. 여기서 GRAZA 올리브유 (브루클린 웨이브 1호에 소개됐었죠!)를 사서 친구 집들이 선물로 가져갔는데 친구가 정말 좋아해서 흐뭇했어요. 빅나이트는 지속 가능성과 로컬브랜드를 지원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요. 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이나 환경 친화적인 제품들을 큐레이션하는게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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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 올해 새로운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 함께하는 디너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었는데요. Big Night를 알게 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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➌ BEAM
😈 코스모: 예전에 미미님 집에 놀러 갔을 때 본 모던하고 따듯한 느낌의 다양한 소품들과 가구가 기억에 남는데요. 미미님은 전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 미미: 저는 작은 소품과 주방용품을 정말 좋아해요. 다음 음파에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에 관한 얘기를 담는 것도 좋겠어요! 뉴욕에 처음 와서 하우스메이트 생활을 몇 년 하다가 팬데믹 때 처음 혼자만의 공간이 생겼는데요. 그때 집 안을 꾸미기 위해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저만의 취향을 조금씩 찾게 된 것 같아요.
😈 코스모: 저도 비슷해요. 월세가 너무 비싸다 보니 사회 초년생 때는 하우스메이트 형식으로 살면서 이사를 많이 다녔고, 비싼 가구나 물건을 사는 게 의미가 별로 없었어요. 미미님이 인테리어 영감을 받으러 가는 가게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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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윌리엄스버그에 BEAM이라는 인테리어 편집숍이 있어요. 오늘 소개한 빅나이트나 미셸 바리안 가게보다 규모가 크고 그만큼 다양한 물건을 만날 수 있어요. 이곳은 창업자 이야기가 흥미로운데요. 알리(Ali)는 로펌 변호사로 예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그렉은(Greg) 인테리어 디자이너였죠. 둘은 예술과 디자인에 관한 열정으로 인연을 맺게 됐어요.
그렉은 브루클린 플리마켓에서 미드 센추리 모던스타일의 골동품을 팔았었는데 무거운 물건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게 힘들어서 알리에게 매장을 열고 싶다는 얘기를 종종 했다고 해요. 그러다 우연히 매장을 운영할 공간을 찾았고 BEAM이 열리게 된 거죠. BEAM이 추구하는 콘셉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처럼 옛것과 새것의 조화예요.
😈 코스모: 와, 저도 윌리엄스버그에 갔을 때 우연히 들린 적이 있는데 이런 흥미로운 창업 이야기가 있는 줄은 전혀 몰랐어요. 독특한 디자인의 컵과 화분 용기가 많아서 몇 개 구매하기도 했는데요. 한창 매달 수 있는 화분 용기를 찾고 있었을 때라 눈에 띄었던 UMBRA라는 캐나다 브랜드가 기억나요. 미미님은 이곳을 어떻게 발견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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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 저는 한동안 애나멜웨어에 빠져있었는데요. 다양한 애나멜웨어 브랜드를 검색하다가 BEAM을 알게 됐고 거기서 터키의 애나멜웨어 브랜드 Bornn을 발견했죠! 실제로 물건을 만져본 건 처음이었는데 안 깨진다는 게 너무 편리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한두 개씩 모으기 시작했어요. 이 가게에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 (캔들 홀더, 바구니, 주방용품 등)부터 감각적인 가구를 구경하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어요.
😈 코스모: BEAM의 큐레이션 스타일은 미셸 바리안과 빅나이트 중간에 있는 것 같아요. 창업자들이 추구하는 것처럼 선명한 색의 모던하고 독특한 디자인 소품들과 고풍스러운 가구나 예술품들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는 게 큰 매력 포인트고요!
🥸 미미: 코스모님과 인테리어 얘기를 하고 나니 또다시 집을 꾸미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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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뉴스레터를 넘어 Brooklyn의 감성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굿즈 프로젝트가 드디어 막을 내렸어요. 그동안 Brooklyn.wav의 굿즈 여정을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 우리는 2주 뒤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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